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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 총리, 언제 물러나나..퇴진 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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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퇴진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그의 퇴진 시기를 두고 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당내 대립 조정역할을 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6월 퇴진을 주장한 반면, 간 총리는 내년 1월까지 총리직에 머물 것을 시사하면서 당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간 총리는 2일 밤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냉온 정지되고 방사성 물질 방출이 거의 멈출 때 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당연한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냉온정지 목표 시기로 정한 올 10월~내년1월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이다.

반면 당내 대립 조정 역할을 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간 총리의 6월 퇴진을 주장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내각 불신임 결의안 부결 이후 회견에서 "본회의 직전에 간 총리와 만나 경제재건안과 2차 보정예산안의 조기 편성을 위한 목표가 세워진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타협했다"면서 "그 시점은 이번달이 될 것이며 간 총리도 이에 맞춰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담에 동석했던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은 퇴진 시기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는 거짓말”이라고 응수해 퇴진 시기를 둘러싼 당내 대립이 표면화됐다.

간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확인서에 쓰여진 것 이외의 약속은 없었다"며 하토야마 전 총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간 총리의 퇴진 의사 표명이 지난 1일 자민당·공명당·일어나라 일본당이 제출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부결로 이끈 만큼, 퇴진 시기를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면서 정국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반발도 지속되고 있다.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는 "경제재건안과 2차 보정예산안은 간 총리가 퇴진한 후 차기 정권에서 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퇴진을 선언한 총리가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예산안 집행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물러날 것을 압박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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