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013년말까지 491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 부지 내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인재 연구원은 "LG화학의 이번 투자규모는 시가총액의 1.4%에 불과한 수준이고 회사와 그룹차원에서 이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 대해 시사해왔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폴리실리콘 투자 규모는 약 700 MW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데 이는 LG실트론 (현재 150 MW, 2013년까지 500 MW), LG전자 (현재 120 MW, 2013년까지 500 MW)의 설비확장 계획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정수요처는 확보하고 있으나 규모의 결제 달성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보이는 개량형 TCS-지멘스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 LG그룹내 고정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생산능력이 5000톤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 달성이 어렵다는 측면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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