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 대형 바이크 시장서도 신기록 썼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수입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파란이 일고 있다.
BMW 코리아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가 사상 처음으로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 1위 자리를 꿰 찰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배기량 500cc 이상의 이른바 '수퍼 바이크' 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로 군림했던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2위권으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수입 모터사이클 업계에 따르면 BMW 모토라드는 지난 달 500cc 이상 모터사이클을 140대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5대)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월간 기준 140대 판매고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올 들어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연간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 누계 실적으로도 BMW 모토라드는 500cc 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을 총 376대 판매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연간 판매량(339대)을 5개월 만에 초과한 것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혼다와 할리데이비슨에 이어 3위권에 머물렀던 설움을 올해에는 떨쳐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500cc 이상 대형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만 연간 800대 이상을 판매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BMW 모토라드의 이 같은 성장세는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이 위축기를 겪는 상황이기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성능을 갖춘 새로운 제품(바이크)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지난해 내놓은 'S 1000 RR'은 연간 129대가 팔리면서 최다 판매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 3월 출시한 '뉴 R 1200 R 클래식'에 이어 BMW 모토라드는 이날 또 다른 신 모델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6기통 엔진을 단 수퍼 바이크다.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출시 행사에는 배기량 1650cc에 6기통 엔진이 탑재된 'K 1600 GTL'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BMW 모토라드 관계자는 "3시리즈와 5시리즈의 엔진 성능을 뛰어 넘는 최상급 투어링 바이크가 드디어 출시됐다"면서 "주행 성능은 진일보하되 보다 가볍게 만든 수퍼 바이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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