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 본부점거로 행정업무 '중단'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대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행정관을 점거해 서울대 행정 업무가 대부분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1일 "학생들의 행정관 점거로 인사발령이나 장학금, 급여 지급 등 대부분의 일상업무가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지난 5월30일 비상총회를 열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 사흘째 농성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졸업증명서 등을 발부하는 학사과와 장학금 등을 관리하는 복지과를 제외한 행정관 내 나머지 부서의 교직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남 처장은 "재무과 업무가 마비되다 보니 학생 장학금과 시간강사료, 용역업체 인건비 지급이 안 되고 있다. 또 연구원 인사발령과 정년보장 심사위원회 개최 등 거의 모든 행정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 교직원은 교내 다른 단과대학 사무실이나 행정관 건물 이외의 본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전자결재가 인증된 컴퓨터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 처리가 이뤄지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학교는 밝혔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업무 중단과 관련해 "재무 분야 등 긴급을 요하는 업무는 처리할 수 있도록 요청이 있을 경우 일부 직원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일부 긴급 업무직원을 들여보내고는 있지만 공무집행을 사정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직원들이 난처해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시 빨리 점거농성을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