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국회서 열린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당은 서 내정자가 다소의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며, 문제가 있다면 있는 대로 보고서에 기재해 채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이 서 내정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인사청문 요구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정부에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보고서 채택이 안 될 경우 대통령이 10일 내에 송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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