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로버트 윌라드 미 해군제독이 1일 남지나해의 긴장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과 주변국들이 남지나해역에서 석유와 가스자원 경쟁을 벌이면서 고조되고 있는 최근의 긴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윌라드 제독의 이같은 발언은 베트남과 필리핀의 석유 및 가스 탐사선이 중국 함정들과 조우하는 등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주 중국 함정이 베트남 석유가스그룹인 페트로베트남이 운영하는 선박의 탐사케이블을 절단했다고 주장했다.

윌라드 제독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해 아시아 전역이 남지나해의 충돌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게 됐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전략상 중요한 지역에서 긴장이 높아져 대치상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남지나해의 대부분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과 필리핀, 부루나이,대만과 말레이시아의 영유권 주장을 묵살하고 있다.


해당 해역에서 엑슨 모빌과 탤리스먼 에너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구에서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31일 자국 사법관할하의 해역에서 베트남의 석유가스 탐사를 반대하며 그런 행위의 정당화를 막기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논란이 되는 스프래틀리제도에서 휴대폰 전파도달범위를 확대하려는 차이나모마밀의 계획에 반대하는 베트남의 시위를 “아주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일축했다.


윌라드 제독은 “미국은 어느 편을 들지 않는다”면서 “분쟁해역내에서 관련자들이 평화롭고 대화를 통해서, 해상이나 공중에서 대결이 아닌 방법으로 문제를 풀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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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2차 대전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순찰을 해왔으며,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핵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을 획득하는 등 군사력을 강화해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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