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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원전회사 아레바, 아직 원전은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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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세계 원전 보유 국가들이 원전 계획을 재검토하고 독일은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프랑스 원전회사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최고경영자(CEO)는 원전 사업 부활을 기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각국 정부가 원전 계획을 재고하고 있는 가운데 로베르종 CEO가 “후쿠시마 사태 이후 각국 모두가 원전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원전이 모든 국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각국 정부는 난관에 봉착했다. 원전 대신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안전 조치를 취하고 더 많은 돈을 들여 자칫하면 유권자들의 표를 잃을 수 있는 원전 설립을 추진할 것인가의 기로에 놓여있는 것이다.

아레바는 지난 10년간 우라늄 채굴과 핵폐기물 재활용 산업에 집중했고 수십억달러를 들여 안전을 보장하는 원자로 개발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제 아레바의 운명은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향방에 달려있다.

로베르종 CEO는 “일본 원전 사태 이후 특히 신흥국 정부들이 원전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흥국 발전사들이 안전조치를 더해 원자로에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사태는 체르노빌 사태나 미국의 스리마일섬과는 다르다”면서 “오늘날 각국은 화석연료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와 아레바 투자자들은 현재 한 기당 60억유로(85억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나 나가는 아레바의 최신 원자로가 비싸다고 지적하나 로베르종 CEO는 안전에 대비하지 않는 일부 투자자들에 대해 “상식이 없다(crazy world)"고 비난했다.

그는 2022년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독일의 결정에 대해서도 “정치적 결정”이라면서 “지금과 2022년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지난해 아레바 매출 91억유로 중 10%를 차지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신흥국들이 원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윌 피어슨 에너지애널리스트도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원전 산업의 미래는 비교적 밝다"고 진단했다.

현재 건설 중인 글로벌 원전 61기 중 4기를 아레바가 맡고 있다. 로베르종 CEO는 “각국 원전 재검토에도 원전 건설은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레바의 전망이 밝다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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