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장대비 2.1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0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년대비 기준으로 39% 올랐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1.78달러(1.6%) 오른 116.46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외환시장에서 현지시간 오후 2시39분 전일대비 0.7% 오른 유로당 1.4383달러를 기록해 5월9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상품시장 가격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으로 공급하는 키스톤 송유관을 운영하는 트랜스캐나다가 송유관 펌프시설 누출사고로 일일 59만1000배럴의 원유 공급을 중단한 것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에디슨 암스트롱 트래디션에너지 시장리서치담당은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문제 해결방안에 합의함으로써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면서 “이주 들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와 유가를 모두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