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격지수 2003년 이래 최저치..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20개 도시의 3월 주택가격이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2년 가까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138.16으로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기록한 139.26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등락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1% 하락(-3.61%)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가장 큰 하락폭으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3.4%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은행권의 주택압류 증가가 늘어나면서 주택시장 가격은 향후 상당기간 저조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치 하락으로 추가 가격 하락을 예상한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이 구매를 계속 미룸에 따라 건설경기 부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9%의 실업률과 강화된 은행대출요건도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의 요인이 되고있다.
블룸버그 경제전문가 29인이 예상한 주택가격지수 하락폭은 2.8~4.9%의 분포를 보였다.
20개 중 19개 도시가 전년대비 하락을 나타냈다.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가 10%로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워싱턴DC는 4.3% 상승했다.
데이빗 블리처 스탠다드앤푸어스(S&P) 주택가격지수 위원장은 “모든 경제지표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침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런 스미스 무디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 주택시장 침체요인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