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구청장협의회 해를 거듭할 수록 토의 내용과 형식 진지해 좋은 평가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의 정책모임체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회의가 해를 거듭할 수록 충실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5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12차례 조찬모임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27일 오전 7시30분 중구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어느 모임때보다 뜨거운 토론장이 돼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이른 시간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구청장 협의회는 24명 구청장(부구청장 4명 포함)이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4.27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최창식 중구청장은 일찍부터 직원들을 시켜 손님들 맞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고재득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이 27일 중구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재득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이 27일 중구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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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회의는 자치구 재정개선T/F팀 추진 상항 보고와 구청장 협의회 회비 사용 보고 등 2건과 서울시 성과포인트(기술직) 제도 개선 요구(김영배 성북구청장), 공무원 자녀 보육수당 국고 지원(박겸수 강북구청장), 뉴타운사업 추진 검토 건의안(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 등 건의(차성수 금천구청장), 6급 전산직렬 근무평정 개선(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 자금 통합계정(슈퍼계좌) 도입 계획에 대한 건의(고재득 성동구청장) 등 8건이나 됐다.


여기에 서울시가 서울시-자치구 인사 교류에 대한 건의 등을 포함할 경우 모두 9건이나 됐다.


문제는 바쁜 이른 아침 시간에도 이들 안건에 대한 토론이 진지하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안건 중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발표한 뉴타운 사업 관련 출구 전략 마련에 대해서는 문병권 중랑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나서 발언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뉴타운 사업 출구 전략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뉴타운 사업 출구 전략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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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를 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갈등이 심한 지역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와 갈등 조정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그래도 뉴타운 사업에 대한 앞선 대안을 제시하는데 서울시는 예정 지구 철회 외 촉진지구에 대한 대책이 부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청장협의회에서 공동의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최창식 중구청장은 “뉴타운사업은 지역별 특성이 있어 접근이 다를 수 밖에 없어 자치구가 공공관리 방식을 통해 잘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지 굳이 공동용역을 해 본들 주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토론회를 하면 더욱 시끄러지기만 할 뿐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민주당 소속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한나라당 소속 문병권 중랑, 최창식 중구청장간 뉴타운 사업에 대한 시각차를 보이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토론에 참석, 안을 내놓는 성의를 보였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과 서울시2부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타운 사업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과 서울시2부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타운 사업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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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공무원 자녀 보육수당 국고 지원을 주장을 편 이후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보육문제는 정부 정책 방향을 먼저 파악한 후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아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준공업지역 용적률 인상(300%) 안과 양도세 인하 등을 발표할 때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양도세 문제는 국세청 문제로 서울시 문제만 건의하자”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회의는 어떤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진지하게 드러내 보인 매우 유익한 토론회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토론 시간이 부족해 아쉬울 정도로 진지하게 진행됐다.


이와 함께 4선 구청장인 고재득 협의회 회장의 능수능란한 회의 진행도 분위기를 띄우는데 역할을 했다.


민선 5기 서울시 구청장들은 서울시 조정교부금 문제 등 열악한 재정문제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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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서울시와 조정교부금 비율 조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에게 보다 낳은 행정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청장들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모임체로 발전해 가는 것같아 호평을 받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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