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삼성SDI의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전일 오후들어 출회된 차익매물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브레인자산운용 루머에 급등한데 이어 태양전지사업 인수 소식에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것.


삼성SDI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해과 배터리 사업 불확실성으로 주당 20만원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20만원선에 안착할 기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SDI는 태양전지사업 인수 소식에 장중 4.7% 이상 오른 21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도 브레인자산운용이 OCI를 팔아서 삼성SDI 주식을 산다는 루머로 9%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관련한 루머는 우선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지지부진했던 주가에는 대형 호재가 됐다. 마(魔)의 장벽으로 여겨졌던 주당 20만원선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5월들어 답답한 추세를 이어간 탓에 30~50만주 선에서 거래되는 날이 많았지만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각각 158만주, 207만주 거래량을 기록했다. 200만주 넘는 거래량은 지난해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


부진했던 주가에 목소리를 낮췄던 증권사들도 다시 매수를 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의 주력사업부문인 배터리사업과 태양전지사업이 크게 다르지 않아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인 이익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라고 평가했다.


한맥투자증권도 삼성SDI가 삼성그룹의 태양전지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면 배터리 부문과 함께 강한 성장 동력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현재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고 외부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삼성전자에게 태양전지 사업 인수 대가로 160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SDI측은 "에너지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태양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잠재돼있던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 증권사 HSBC는 불확실성으로 지금까지 배터리 사업을 기업가치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일정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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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도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확산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용 2차전지 계약 성사에 관련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삼성SDI의 주가상승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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