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단상]현명한 투자자 키워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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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적으로 투자자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교육이 개인의 금융능력을 향상시켜 금융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금융위기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며, 궁극적으로 개인의 후생 증대와 함께 시장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기대수명 증대와 인구의 노령화 가속,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의 출현, 금융사기와 같은 금융범죄 증가, 개인투자자와 금융기관간 정보의 비대칭성 심화 등으로 투자자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교육은 2005년 6월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를 설립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동 협의회는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투자자교육은 물론 청소년과 소외계층까지 포함하여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전 국민들의 금융능력 향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결과, 가계의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이'저축에서 투자로'바뀌어가고 있으며, 장기ㆍ간접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등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2월에는 아시아지역 투자자교육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아시아 20개국 31개 감독기관과 협회, 거래소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 모여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 Asia Forum for Investor Education)을 결성했다.


한국은 동 연맹의 회장국과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역내 투자자교육 발전과 정보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필자가 지난해 11월 글로벌 투자자교육을 선도하는 국제기구인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 International Forum for Investor Education) 회장에 피선됐다.


국제투자자교육연맹 산하 지역협의체로는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과 중동북아프리카연맹(MENA)이 있으며 현재 남미, 유럽, 남아프리카 등에서 지역협의체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이러한 국제적 진출에 따라 우리 투자자교육의 컨텐츠를 영문으로 발간하여 해외에 제공함으로서 자본시장의 인프라 수출을 도모하고 있다. 동 교재는 지난 4월말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등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 청소년 금융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금융투자협회는 매년 성장 잠재력이 큰 이머징마켓의 자본시장 종사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투자자교육을 비롯한 우리 자본시장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교육은 자본시장의 핵심인프라이다. 시장경제에서 모든 사람들은 항상 선택(choice)과 위험(risk)에 직면하고 있다. 교육받은 투자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의사결정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시장효율화에 기여하고, 이는 국가 경제발전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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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자자교육은 투자자보호에 효과적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금융상품을 규제할 수 없으며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도 오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책당국과 금융기관, 상장회사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투자자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투자자교육이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 국민들의 금융능력이 향상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융투자협회 회장·국제투자자교육연맹 회장 황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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