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26일 '청년창업사관학교' 개교식을 맞아 이같이 말하면서 입교생들 가운데 사업수행능력 미달자는 중간평가에서 인원에 상관없이 모두 퇴교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취임한 때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았다.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 CEO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송 이사장의 선택이다.
송 이사장은 "1960~70년대 고도성장을 견인해 온 창업 CEO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청년기술창업과 2세가업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고도성장을 유지 및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당 총사업비의 70%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며 13㎡ 규모의 사무공간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596종 2363개의 장비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송 이사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담교수와 전문위원들이 일대일 멘토로 참여해 입교생들을 교육시킨다"며 "졸업 후에는 창업자금과 사업화자금을 우선 융자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창업 CEO 양성과정 외에도 창업 2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제2창업 교육과정'도 실시한다. 경영 후계자 약 50명을 선정해 리더십 및 경영능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의 미래성장사업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송 이사장은 "이들은 창업자인 아버지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관학교 지원을 추천해 입교한 2세 교육생"이라며 "6개월 과정이 끝나는 마지막에는 가업을 승계할 회사를 지속성장 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신들만의 중장기 전략을 세워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사관학교를 나온 청년창업가들이 또 다른 많은 청년들을 자신들의 회사에 고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이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창업과 고용창출을 동시에 실현시키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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