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MB 대북정책은 '정책' 아니다"
시정일기에서 강력 비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송 시장은 26일자 인천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시정일기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 온 인요한 외교자문특보와 만나서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요한 특보는 "언론에도 잠깐 보도가 되었지만 최근 중국이 북한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수 차례 북한을 방문하였지만 북한에 그렇게 많은 트럭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황금평 개발이 시작되고 나진 선봉항까지 만주 훈춘에서 직접 고속도로를 건설해 중국의 물류가 대련항을 통하지 않고 바로 나선으로 연결돼 동해바다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이 생기게 됨에 따라 나타난 변화다.
AD
이에 대해 송 시장은 "만일 민간 중국 상선이 동해바다로 진출하는 것에 이어서 중국의 군함까지 나선에 기항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우리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등에 상당한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송 시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정책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자세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북경제협력, 인도적지원 봉쇄를 통해 북한을 더욱 중국으로 내몰아 중국의 동북공정을 현실화시키는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