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 사전구속영장 청구...업계 '싸늘'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오리온그룹은 물론 업계 전체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판사 이중자희)는 지난 24일 담철곤 회장에 대해 회사 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담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담 회장은 그룹 전략담당 사장인 조모씨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리온을 비롯한 업계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오리온그룹 측은 “우리도 언론 보도 이상의 내용은 모른다”면서 “변호인단이 법적 대응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룹은 큰 변화 없이 정상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면서 “모든 일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이번 담회장의 구속이 국내 다른 식음료 업체들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자칫 국내 식음료업체들의 영업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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