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NHN도 신게임 만들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국내 프로야구 인기가 절정을 달리면서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신작 야구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들의 신작 야구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와 CJ E&M의 '마구마구'가 양분하고 있던 야구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로 활동했던 CJ E&M 게임부문(대표 남궁훈)도 사실적인 그래픽을 강조하는 야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CJ E&M 측은 '마구마구'의 차세대 버전이자 뛰어난 그래픽을 장점으로 한 실사 야구 게임 '마구 더 리얼'을 올해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포털 한게임도 올해 선보인 '야구9단'에 이어 또 다른 신작 야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한게임이 선보일 게임은 자회사인 와이즈캣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야구 더 팬'. '슬러거'를 통해 야구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와이즈캣은 오는 2012년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프로야구 더 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NHN은 네이버의 프로야구 관련 트래픽을 야구게임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야구9단'도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야구 게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지난해 선보인 '프로야구 매니저'는 이 같은 야구게임 장르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현재 60만 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2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와 월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야구게임 시장도 연간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야구게임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구매력을 갖춘 연령대가 주로 즐기는 등 수익성도 뛰어나 온라인, 모바일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당분간 개발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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