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 더이상 시골 아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기업들이 중국 내륙을 '시골동네'로 인식해온 고정관념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이 내륙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등 그간 걸림돌에 대한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달리 봐야 할 중국의 내륙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아직 중국 내륙을 '시골동네'로 인식하는 등 고정관념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다”며 “상하이, 베이징 등 연해지역의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이 덜 치열하면서도 왕성한 소비경향을 보이고 있는 내륙 대도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썬 쟈 선임연구원은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최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내륙지역에 진출하고 있다”며 “내륙지역의 평균 구매력은 아직 낮으나, 거점 대도시의 경우 인당 GDP와 소매금액이 대부분 연해 평균수준을 상회하고 신흥부자가 늘어나며 사치품 시장도 호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썬 쟈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역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륙지역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에도 매우 적극적”이라며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간주되고 있는 물류여건도 정부의 인프라 확충 노력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륙을 고임금 시대의 ‘피난처’로 바라보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썬 쟈 선임연구원은 “중서부 9개 성시의 경우 상하이 베이징 등 3개 직할시를 제외한 나머지 연해지역 평균 임금수준과의 차이가 미미한 데다 임금상승률은 훨씬 높다”며 “오히려 노동력의 안정적 확보가 더 주목할 만한 내륙진출의 이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내륙지역의 발전속도도 각각 차이가 크다”며 “단기적인 요인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장잠재력과 지역발전 전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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