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엔 강세와 내수시장 부진에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 활동이 속도를 내며 올해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가 연초 대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가 2011년 현재 34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연초 대비 역대 최대 규모로, 이미 2010년 한 해 동안의 342억달러를 웃돌았다.

전일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약품공업이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를 137억달러(96억유로)에,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는 스위스 스마트미터기 제조업체 랜디스+기어를 23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에만 160억달러 규모의 해외 M&A 계약이 발표됐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이 활발한 해외 기업 인수 활동을 벌이는 것은 내수 시장이 침체된데다 엔고현상을 이용해 해외 기업을 싼 가격에 인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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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의 하세가와 야스치카 사장은 “엔 강세는 나이코메드 인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케다와 도시바가 인수 대금을 치르기 위해 엔화를 매각하고 달러, 유로화 등을 사들일 것"이라면서 엔화의 일시적인 약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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