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영자 38%, "올 하반기 세계경제 맑음"(상보)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세계 주요 기업의 경영자들은 올 하반기 세계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로존 위기와 고유가, 상품가격 상승의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즈 (FT) 는 세계 1500명의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8%가 6개월내 세계경제가 회복될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현재와 사정이 비슷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43% , 지금보다 더 악화될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은 19% 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위기 와중인 2008년 9월 조사에서 40%의 기업 경영자가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본것과 대조된다.
분야별로는 농업관련업체와 에너지, 제조업체 임원들이 향후 세계 경제전망을 밝게 본 반면, 운수, 의약, 건설업체 임원들은 어둡게 보았다.
또한 58%의 응답자가 6개월내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 형편이 나아질것이라고 예견했다.
하반기 회사형편이 어려워질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8.6%에 그쳤다.
나아가 40%의 경영자들은 자기가 속한 산업분야도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더 나빠질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15% 에 불과했다.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 (비즈니스 프렌드리 국가) 로는 74%의 응답자가 캐나다를 꼽았다.
이어 미국과 (67%), 영국 (63%) 독일 (58%) 순 이었다.
45%의 지지를 얻은 브라질이 신흥국가중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44% 로 6위에 올랐다.
인도는 40%, 프랑스는 35%, 중국은 31% 로 뒤를 이었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절반이 넘는 55%의 응답자가 향후 1년내 자기 회사 직원을 자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밝은 세계경제 전망에도 불구, 세명중 두명꼴인 67% 의 임원들이 유럽 구제금융 여파가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40% 기업임원들은 유가상승과 고금리, 상품가격 상승을 향후 6개월내 3대 고민거리로 꼽았다.
때문에 기업경영자들은 당분간 투자를 유보하는 대신 현금 보유량을 늘릴것이라고 응답했다.
미국과 캐나다 기업임원의 33%가, 유럽과 아시아등 기타 지역 기업임원의 25% 가 내년에 기업인수합병 (M&A) 작업에 뛰어들지 않고 현금을 차곡차곡 쌓아두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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