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억만장자 1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블룸버그뉴스).

서울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억만장자 1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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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세계 억만장자(순재산 10억 달러 기준)들 가운데 서울에 살고 있는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 17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이는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수다.

이들 억만장자의 순재산을 모두 합하면 377억 달러(약 40조9000억 원)로 억만장자가 15번째로 많이 사는 이웃 일본 도쿄(東京)의 496억 달러보다 적지만 억만장자가 13번째로 많이 사는 중국 상하이(上海)의 355억 달러보다는 많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어디일까. 다소 의외겠지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다.

지난 20세기 거의 내내 미국 경제가 잘 나갔을 때 미국 아닌 다른 나라 도시, 그 중에서도 특히 사회주의 국가의 도시가 금융 중심지인 뉴욕보다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서울, 세계 14번째로 억만장자 많아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억만장자는 79명이다. 1년 전보다 21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2위를 차지한 뉴욕의 경우 59명, 3위인 영국 런던에는 41명이 산다.


포브스에서 집계한 ‘억만장가가 많이 사는 세계 15대 도시’ 리스트 가운데 인도의 뭄바이, 대만의 타이베이(臺北), 브라질의 상파울루 등 떠오르는 도시들이 포함돼 있다.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억만장자 대다수는 러시아의 천연자원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사람들이다. 철강으로 축재한 러시아 최고 갑부 블라디미르 리신, 역시 철강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은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석유사업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좋은 예다.


모스크바에 사는 억만장자들의 순재산을 모두 합하면 3753억 달러다.


이번 리스트에 사회주의의 유산이 남아 있는 도시로 모스크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세 도시도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이 억만장자 40명으로 4위, 베이징(北京)이 19명으로 10위, 상하이가 16명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억만장자 수와 이들의 총재산 규모에서 뉴욕이 모스크바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뉴욕은 여전히 억만장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다.


모스크바의 많은 억만장자가 뉴욕에 제2의 저택을 갖고 있다. 비료·석탄 제국을 일군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대표적인 예다. 그의 부인은 최근 뉴욕에서 1220만 달러짜리 펜트하우스 아파트를 사들였다.


세계 최고 갑부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은 지난해 센트럴파크 인근에 자리잡은 4400만 달러짜리 맨션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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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사이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한 국가가 이른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다. 브릭스는 엄청난 경제성장으로 지난 1년 사이 새로운 억만장자 108명을 탄생시켰다.


상파울루와 뭄바이 모두 억만장자 21명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에서는 차이가 난다. 상파울루가 848억 달러, 뭄바이가 1066억 달러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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