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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업 33% "숙련인력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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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지난 2월 OECD 평균 실업률이 8.2%를 기록하는등 세계 실업률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선수' 즉 숙련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파이낸셜타임즈 (FT) 는 세계적인 헤드헌터사인 맨파워그룹의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3분의 1 가량이 쓸만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책상을 비워두고 있다. 이는 2007년이후 4년만의 최고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기업 5곳중 4곳인 80%가,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66% 와 57%의 기업들이 숙련인력 찾기에 실패했다.

FT는 전세계적으로 34% 정도의 기업들이 숙련인력을 구하고 있다며, 올들어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숙련인력 부족 사태는 인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숙련인력을 찾는 업체 비율이 지난해 16%에서 올해는 4배가 넘는 67% 껑충 뛰었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도 지난해 14%에서 1년새 52%로 솟구쳤다.

쓸만한 직원을 찾는 원인은 나라별로 상이하다.

일본은 3.11 재난이후 외국 인력들이 탈 일본을 선언하면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고급 외국 두뇌를 채용했던 금융권과 로펌은 물론 아시아출신의 노동자를 대거 받아들였던 산업계가 타격이다.

헤드헌터사인 헤이즈 일본지사의 크리스틴 라이트 전무이사는 "금융권과 산업계로부터 구인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고 밝혔다.

또한 IT 부문과 재난이후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식품가공산업도 인력난이 심각하다.

지난해 7.5%, 올해는 12%대의 고속성장이 예고되는 브라질은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에 노동시장이 발목이 잡힌 케이스다.

수십년간 교육과 직업교육에 투자에 인색했던 '원죄' 가 부메랑이 돼 산업계 전반의 우수 인력 부족 사태를 맞게 됐다.

도이체방크의 부루크하르트 찌겐호른 남미 담당 실장은 "길바닥에 황금이 널려있지만 쓸어담을 삽 (인재) 이 없다" 고 한탄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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