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손익계산서 혼란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분기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손익계산서에서 이름을 바꾼 포괄손익계산서를 살펴보는데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당기순이익 항목 이외에 기타포괄손익 항목이 추가돼 분기보고서 검토 시 주석내용을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전문기업인 에스에너지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4억원이지만 기타포괄손실 75억원을 기록해 총포괄손실이 51억원에 달했다. 기타포괄손실의 대부분은 파생금융상품 손실로 회사측은 선물환 매도계약에 따른 환헤지 실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기타포괄손익은 당기 중에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손익으로 미래의 실제 실현시점에서 당기손익으로 재분류될 항목이다. 에스에너지 측은 주석을 통해 예상수출거래에 따른 환율변동으로 인한 미래현금흐름의 위험회피를 목적으로 통화선도 거래를 체결하고 있고 이 내용을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계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타포괄손익 항목이 추가되면서 K-IFRS 기준에서 사용하는 포괄손익계산서에서는 당기손익이 아닌 총포괄손익이 최종항목으로 기재된다. 미래의 당기손익이나 이익잉여금에 영향을 미치게 될 항목도 투자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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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성격별 분류방법이 적용돼 기존 회계기준보다 항목이 줄고 손익이 통합돼 기재된다. 기존 손익계산서에는 기능별 분류방법을 적용해 각 항목의 세부내용을 자세히 적시했지만 투자자가 전체 금액을 알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 예를 들어 영업이익 이외에도 이자수익, 배당금 수익, 외환차익 등을 모두 기재했지만 IFRS기준에서는 이 항목들이 기타수익 항목으로 통합돼 집계되는 방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포괄손익계산서에는 통합된 금액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주석사항에 세부내역을 공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주석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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