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몽드 “칸 총재, 문란한 여성 관계로 유명”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성폭행 미수 혐의로 몰락의 길로 접어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평소에도 문란한 여성 관계로 유명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불렸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18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두 얼굴의 DSK(스트로스-칸 총재의 약칭)’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트로스-칸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경제에 관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하지만 그가 명석한 만큼 여자관계가 문란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지인들은 그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완곡하게 불러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총재의 친구들은 그가 도덕적 좌파의 이상과는 달리 지나치게 쾌락주의적이라는 점과 총명함을 과신하면서 방탕한 정신을 가진 그가 여자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것을 우려했다.
결국 스트로스-칸 총재는 그 '가벼움' 때문에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큰 스캔들을 3차례나 일으켰다가 다행히 매번 일어서긴 했지만, 최측근으로부터 "(대권에) 몰입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지금 당장 그만두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측근들은 스트로스-칸 총재의 결정적인 단점으로 과시적 가벼움, 부르주아적인 생활, 정치적 뿌리가 되는 지역구의 부재를 꼽았지만 그는 사회당 내의 네트워크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해왔다.
그의 아내 생클레르도 남편의 바람기에 대한 질문에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치인은 유혹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프레데릭 르페브르 통상담당 국무장관이 "스트로스-칸이 출마하면 1주일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확보한 사진만 돌리면 끝장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르 몽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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