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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장사 K-IFRS 기준 1Q 실적 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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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 이상 삼성電·현대차 등 빠져도 ‘우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선호 기자] 반도체·전자부품·자동차 부문의 수출호조세와 내구재 중심의 민간소비 회복으로 지난해 자산 규모 2조원 미만의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분기 영업실적 조사에 따르면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50개사 중 비교 가능한 465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어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341개사,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38개사였다.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지난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의무적으로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발표해야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기업이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개선세를 나타낸 것이다.

K-IFRS 개별 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대부분이 두 자리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16.90%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매출액 14.67%,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3.67%, 순이익 9.83%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3%p 증가했지만, 매출액순익률은 0.22%p 감소해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영업활동을 했지만, 물건을 많이 판 것에 비해 이익은 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채비율은 86.35%로 지난해보다 3.95%p 늘어나 재무상태가 다소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 화학업종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태양광 발전 수요증가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운수장비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한 2조3332억원을 기록해 업종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7.34%, 92.76%에 달했다.

화학업종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 화학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5% 늘어난 8조6303억원, 영업이익은 57% 이상 증가하며 1조215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멘트 수요부족으로 건설업, 비금속광물업은 적자전환 했다. 기계와 운수창고업도 설비투자 감소와 저운임·고유가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건설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고 매출액도 12.56% 줄어든 3조1306억원을 기록했다. 진흥기업, 벽산건설, 중앙건설, 남광토건은 영업이익 하위 20개사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K-IFRS 개별 및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교 분석한 첫 조사다. 1분기보고서 마감시한인 지난 16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분석한 것으로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들이 조사대상에 해당한다.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작성한다고 밝힌 기업과 결산기를 변경한 기업 등 185개사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의무적으로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는 삼성전자 등 자산규모 2조원이상의 대기업들도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임철영 기자 cylim@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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