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일부 정유사들이 기름값 인하를 위해 주유소 공급가격을 100원 낮춘 지 두 달이 지났지만 가격 인하는 50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이지만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이 3·4월 석유(휘발유) 시장을 분석한 결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의 4월 넷째주 주유소 공급가격은 기름값 인하 조치 전인 첫째주에 비해 ℓ당 27.13원 내렸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가가 24.28원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총 가격 인하는 51.41원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또 주유소는 휘발유 판매 가격을 45.64원을 내려 소비자들이 느낀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는 69.92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는 지난달 7일부터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100원 할인한다고 밝혔었다.


아울러 이 기간 전월 마지막주 대비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41.78원 올랐지만 3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30.00원을 내려 71.78원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감시단은 신용카드 결재후 100원을 할인하는 SK에너지는 이보다 18원 가량 더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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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 휘발유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국제 투기자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4월 첫째주 ℓ당 846.20원이던 국제 휘발유가는 넷째주에 870.48원으로 24.28원 증가했다.


한편 지불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49.65%를 차지했다. 정유사 유통비용은 ℓ당 30.74원,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113.9원으로 집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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