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0곳 1만118가구 분양 준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올해 분양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부분 역세권이고 학군, 편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게다가 청약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에 물량이 포진돼 있는 점도 관심을 둘 만한 요인 중 하나다.
◆ 수도권 - 14곳 6445가구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산70의 1번지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2603가구 중 80~182㎡ 884가구를 5월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화곡역이 걸어서 각각 2~5분, 10분정도 걸린다. 주변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2518가구), 우장산힐스테이트(2198가구), 우장산롯데캐슬(1164가구)과 함께 강서권 신흥 주거 단지를 이룸으로써 지역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7,8구역을 재개발한다. 단지 규모가 7구역이 1106가구, 8구역 1148가구이다. 이 중 110가구, 29가구가 8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구역들 동쪽으로 백련산이 위치해 산책, 운동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응암초등, 연은초등, 영락중, 충암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하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이용하려면 차량으로 5분정도 이동해야 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부천시 약대동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다. 1613가구 중 85~208㎡(전용 59~160㎡) 425가구가 6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부천초등, 중원초등, 중원고 등의 기존 학군 통학이 수월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2012년 10월 개통될 경우 부천시청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을 재건축해 2422가구 중 83~192㎡(전용 59~158㎡) 1149구를 5월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이 전체 가구의 50% 가까이 돼 로열층 당첨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단지 남쪽으로 모락산이 펼쳐져 있고 서쪽에는 신도시 평촌이 조성돼 있다. 신도시 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은 내손초등, 백운초등 등이 위치한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5구역이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에 의치해 재개발돼 1381가구 중 80~149㎡(전용 59~114㎡) 5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시기는 7월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2012년 10월 예정) 시 부평구청역(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GM대우 인천공장이 위치해 근로자 수요 흡수도 예상된다. 개홍초등, 부평초등, 부평중, 부평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다.
◆ 지방 - 6곳 3673가구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5월 중순에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해 2369가구 중 133~318㎡(전용 101~241㎡) 5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조망권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고 53층 높이로, 해운대는 물론 멀리 오륙도와 광안대교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국제공모에서 당선된 미국 GDS Architects사와 한국의 한미건축사사무소가 합작으로 설계해 글로벌 감각의 아름다운 건축미가 돋보인다. 또 이 아파트에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도입돼 출입·주차·안전을 위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353의 9번지 민락1구역을 포스코건설이 재개발해 83~192㎡(전용 59~154㎡) 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이다. 센텀시티 편의시설(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벡스코 등)과 인접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걸어서 1~3분거리고 단지에서 수영만 조망권도 확보된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86의 6번지 다대2주공을 재건축해 1174가구 중 105~208㎡ 544가구를 8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이 2016년 개통될 경우 도개공아파트역(가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다선초등, 다송중이 단지와 접해 있고 두송중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울산 동구 전하동 629번지 일산아파트1지구 재건축을 대림산업이 맡았다. 1475가구 중 82~158㎡(전용 59~130㎡) 395가구가 6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수요가 대부분으로 학군(일산초등, 명덕초등, 미포초등, 일산중, 명덕여중, 울산생활과학고 등), 편의시설(현대백화점, 동울산종합시장, 울산대병원 등) 등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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