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대표가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실적보다 앞으로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10년 매출액 4309억원, 영업이익 372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위성수신기 보조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유동부채가 지난 2209년 1124억원에서 2010년 2018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점은 흠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어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와의 결합상품을 통해 KT의 강력한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며 "유료방송시장 사업자들 중 가장 채널수가 많아 경쟁력이 높고 결합상품을 통해 VoD 등 양방향 서비스까지 확보해 가입자 유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광고 도입 및 충분한 가입자 기반 확보로 광고 수익 홈쇼핑 송출수수료 수익 전망도 밝다. 올해 광고수익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수익은 각각 167억원, 2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25.3% 증가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던 광고와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광고만을 보여주는 차세대 광고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가입자들이 자신이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광고 솔루션 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월 론칭한 'Sky 3D',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실시간 방송을 즐길수 있는 'N-스크린'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
KT와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KT그룹이 지분을 50.3%까지 확대해 경영안정성 확보 및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고 공동마케팅을 통한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수익성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가입자 유치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등이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KT스카이라이프의 공모후 주요주주들의 보유비중은 KT그룹 이외에 KBS 6.8%, MBC 4.1%, 우리사주조합 1.1% 등이다. 공모주 비중은 5.2%로 2500만주 규모다.
공모자금은 337억원에서 462억원으로 인도네시아 수출 및 신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6~17일 수요 예측을 거쳐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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