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사진) KT 회장이 26일 제주도와의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협약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전날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통화품질 평가 결과에 대해 이른바 '불공평론(論)'을 제기했다. 전날 방통위는 '스마트폰 음성통화품질 측정결과' 등을 발표하면서 KT가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유·무선 통신 품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스마트폰 음성통화품질을 비교하면서 아이폰3와 갤럭시S를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한 기준"이라며 "아이폰4를 대상으로 갤럭시S와 통화품질을 비교할 경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커버리지도 품질 평가 요소에 포함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40만명을 커버하는 네트워크와 9만명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동일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것은 해당 요소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전날 국내 통신 서비스의 통화품질을 종합 측정한 결과 무선통신에서는 SK텔레콤, 유선통신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KT는 해당 부문 모두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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