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또 고장’
광주역서 용산역 가던 중 모터블록에 문제…천안·아산역서 승객 갈아타고 20분 늦게 출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KTX-산천이 또 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에게 불편을 줬다. 코레일이 ‘KTX 안전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 지 며칠 되지도 안 돼 일어나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경부고속철 천안ㆍ아산역에서 KTX-산천 510호 열차가 모터블록 고장으로 늦게 운행돼 300여 열차손님들이 불편을 겪었다.
광주역을 떠나 서울 용산역으로 가던 이 KTX-산천은 달리던 중 모터블록 2곳에 이상이 생겨 천안·아산역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열차로 손님들을 갈아타게 한 뒤 예정보다 20분 늦게 출발했다.
문제의 ‘모터블록’은 전기량을 조절해 열차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전동장치로 KTX-산천의 주요 고장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상이 생긴 모터블록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의 고장은 최근에도 일어났다. 지난 16일 오후 5시16분 광명역에서 떠나 부산역으로 가던 KTX 열차가 15분 만에 수원역 부근에서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KTX는 멈춰선 지 5분 여 만에 운행이 재개됐으나 정확한 사고원인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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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는 지난달 20일과 지난 4일에도 부산역을 떠난 지 13분 만에 금정터널에서 멈췄다. 지난 4일엔 용산역을 떠난 지 5분 만에 한강철교에 멈춰섰다가 8분 만에 다시 운행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11일엔 광명역 일직터널에서 탈선사고로, 같은 달 26일엔 구미역 부근에서 기관고장으로 운행이 39분 늦는 등 크고 작은 고장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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