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투자자는 왜 주가연계증권을 좋아할까"
[PB팀장들이 말하는 VIP 트렌드] 윤동섭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PB센터장
주식시장이 일본 발 대지진과 중동 정정불안의 악재를 이겨내고 전고점을 돌파했다. 연초에 갓 2000선을 넘었을 때 보다는 악재를 딛고 만들어진 지금의 시장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차치하고 서라도 더욱 믿음직스러워 보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상승 일색의 장밋빛 미래를 낙관하기도 쉽지 않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주가 상승의 움직임은 둔화되고 조정의 모습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렇게 주식시장이 괜찮아 보이기는 하나 상승만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 주가가 조정의 흐름을 보일 수 있을 때나 상대적으로 주식보다는 기대수익이 낮을 수 있으나 위험을 덜 부담하고 싶은 경우 VIP 고객들은 어떤 상품을 선택할까? 그 답 중 하나가 바로 ELS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나 주식형펀드 투자는 거의 대부분 주가가 올라갈 때에만 수익 추구가 가능하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며 주식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그것이 그대로 투자자의 손실로 연결이 된다. 또, 주가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소폭의 조정을 보이는 경우에 투자자는 이에 대한 적합한 투자 대안을 찾기 어렵다. 이럴 때 적합한 투자 대안이 바로 ELS다.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 지수와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보는 상품이다. ELS는 다양한 조건에 따라 주식, 선물, 옵션, 채권, 스왑 등을 조합해서 원하는 형태의 상품을 만드는 맞춤형 상품으로, 원금보장형의 경우 일정 수준의 금리 정도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예금에 비해 훨씬 유리한 수익 확보의 기회가 있는 상품이다. 또한, 원금 비보장형이라 하더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 주가와 비교하여 조기상환 기준일에 일정 수준 하락을 보이거나 만기일에 40%~70% 이상이면 수익 추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를 고려해 봄직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ELS 투자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만큼 기초자산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 능력을 요하지 않는다. '주식에 연계된 증권'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이 무엇인지는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주가 등락율이 바로 수익률이 되는 상장 주식과는 달리 대부분의 상품이 '일정 부분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크게 하락하지 않을 기초자산을 고르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과 더불어 조기상환 혹은 만기상환을 결정하는 '평가일'에 수익 상환 조건을 만족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점검 포인트 중 하나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안정적이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ELS 상품은 적합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조기 상환 시 재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의 복리 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VIP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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