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인텔이 모바일 CPU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텔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에서 태블릿용 아톰 프로세서인 ''아톰 프로세서 Z670(오크트레일)''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넷북에 주로 사용되던 아톰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을 낮춰 모바일용으로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오크트레일'의 전력소모량은 최대 3W로 기존 넷북용 아톰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령 6.5W의 절반 수준이다. 크기도 기존 아톰 프로세서의 60% 선으로 줄어들었고 처리속도는 최대 1.5Ghz까지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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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최강자'였던 인텔은 그간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인텔 CPU는 전력소모량이 많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이 때문에 현재 모바일기기 CPU시장은 영국 휴대폰 반도체 업체인 ARM이 95% 이상을 차지하며 석권하고 있다. 아이패드에 탑재된 애플의 'A5', 엔비디아 '테그라2'등이 ARM의 설계를 채용한 대표적 CPU들이다.


기존 PC시장을 모바일 기기가 잠식해가는 상황에서 '오크트레일'은 인텔의 향후 성패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넷북의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만큼 인텔이 '오크트레일'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텔은 그간 아톰프로세서를 내세워 넷북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그러나 넷북이 휴대성, 배터리 지속시간 등에서 태블릿 PC에 밀리며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 측은 신형 CPU를 탑재한 태블릿PC 신제품이 5월부터 후지쯔, 레노보, 빌립 등의 업체를 통해 출시된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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