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칩셋 오류 샌디브릿지 한정적 공급 재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인텔이 칩셋 오류로 판매를 중지했던 샌디브릿지를 한정적으로 다시 공급한다.
인텔은 8일 제조사와의 논의 결과 칩셋 오류로 영항을 받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에 한해 샌디브릿지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인텔이 지난 1월 내놓은 샌디브릿지는 품질검사 과정에서 칩셋 일부 기능에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31일 출하가 중단됐다.
샌디브릿지가 탑재된 메인보드의 칩셋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하드디스크나 ODD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SATA포트다. 해당 메인보드는 0번부터 5번까지 6개의 SATA포트를 지원하며, 이중 0번과 1번은 속도가 빠른 SATA3규격이고 나머지는 SATA2 규격이다. 그런데 이 중 0번과 1번을 제외한 나머지 포트에 하드디스크나 ODD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데이터 전송 성능이 저하되는 등 오류 발생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이 재개되는 대상은 0번과 1번 포트만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인텔 관계자는 "0번과 1번 포트만을 사용할 경우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0번과 1번 포트만을 사용하는 PC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샌디브릿지 CPU자체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메인보드 주 기판용 SATA 컨트롤러 칩셋 중 일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CPU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PC제조사와 실시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류가 확인된 2번부터 5번까지의 포트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 요청에 따라 환불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번과 1번 포트만을 사용하는 제품은 환불 대상에서 빠진다.
그는 "조립PC를 쓰기 위해 메인보드만 별도로 구매한 고객에게도 동일한 정책을 지원한다"며 "6개 포트를 다 쓰도록 지원하는 메인보드라고 판매한 경우에는 인텔 측에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문제를 해결한 칩셋 설계를 완료했으며 3~4월경 제조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공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문제로 인텔이 입는 손실은 1분기 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