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드릴십 선가 상승률 낮다 '비중확대' <대신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드릴십(Drillship) 선가 상승률이 생각보다 낮다며 조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11일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과 드릴러들의 조기 발주 움직임(낮은 선가 확보, 빠른 납기 확보)에 따라 올해 드릴십 발주량이 40척으로 예상돼 역사상 고점을 기록했던 2008년 발주량 30척(Drillship+Semi-Rig)을 크게 뛰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강한 발주 움직임을 감안하면 낮은 선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1년 만의 침묵을 깨고 수주를 개시했던 지난해 11월 기록 선가 대비 달러 선가 기준 3.4% 상승, 원화 선가 기준, 1.2%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같이 낮은 선가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는 드릴십이 강하게 발주되는 것만큼 드릴십 운임 수준이 뜨겁지 않기 때문이며 운임 수준이 뜨겁지 않은 것은 2007년, 2008년 심해시추선 발주 급등 시에 50% 가량의 발주가 용선확보 없이 투기로 발주되며 올해 인도 예정 선박의 일부가 여전히 용선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멕시코만에서 지난해 10월 말, 석유시추 금지가 해제됐으나 여전히 신규 시추 허가가 활발히 되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상선 발주량이 전체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드릴십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효과도 일부 역할을 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상선 선가 움직임을 보면, 유조선과 벌크선은지난 4분기에 하락 반전했으며 컨테이너선(3500TEU)은 올 2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3월 중순에 11개월 동안의 상승을 멈추고 하락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유조선과 벌크선의 발주의 약세가 이어지며 중형 컨테이너선의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이며 유가 급등 만큼의 운임 상승을 얻어 내지 못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업황에도 원인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조선사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까지 하락하고 2013년에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상선과 드릴십의 선가 움직임을 감안하면 2013년까지 하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2012년까지 하락하는 것은 매출에서 2009년~2010년에 수주한 상대적으로 저가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인식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대형3사의 경우, 2012년 매출에서 2008년 이전에 수주한 고가 선박의 매출인식 비중이 30% 수준에 이르고 2013년 매출에는 그 비중이 1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