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엄마’ 강민경, 구현세 향한 복수…싸늘한 눈빛 ‘성공’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강민경의 복수가 박성민에게 굴욕을 안겼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김순옥 극본, 홍성창 연출)에서는 현세(박성민)의 계략을 알고도 결혼을 감행한 달래(강민경)의 복수극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을 통해 달래는 현세와 결혼식을 올렸고 예정된 신혼여행은 복희(이미숙)가 아프다는 이유로 연기, 자신의 집에서 머물 것을 제안했다.

앞서 달래는 현세의 하반신 마비가 자작극이며 결혼까지의 과정이 모두 계획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돼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달래는 이 같은 사실에도 결혼을 포기하지 않고 복수를 할 결심으로 결혼식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달래는 현세를 향해 “당신이 나에게 한 방식으로 똑같이 갚아줄 것”이라며 “오늘부터 식구들 앞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를 연기해라. 죽을 힘 다해 우리 엄마를 행복하게 해줘라”고 말하며 앞으로 펼쳐질 복수극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달래의 집으로 들어간 현세의 고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달래는 가족들 앞에서 현세와 행복한 부부인 척 연기하며 그를 다정한 남편으로 만들었다. 이에 현세는 가족들이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담당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게 된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현세는 설거지를 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 분노하지만 달래의 굳은 결심이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그의 설거지는 계속됐고 신영(윤정희)와 머루(이재황)의 딸 유라를 등에 태우며 놀아주는 등 달래 가족의 행복에 큰 몫을 했다.

이로써 자신과 가족들을 무시, 속인 현세에 대한 복수는 물론이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 복희에게 행복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려 한 달래의 계획은 성공이었다.

복희의 삶이 다하는 동안 그녀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달래의 가족의 훈훈한 모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세가 이러한 상황을 계속 받아들이며 달래 가족의 행복을 위해 희생할지,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