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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티켓 없으면 가수 비 공연도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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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F1 조직위원장 인터뷰.."영암F1 조직위와도 협력"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말레이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가수 비의 공연을 보려면 반드시 F1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라즈란 라잘리 말레이시아 F1(포뮬러원) 그랑프리 조직위원장(사진)은 9일(현지 시각)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수 비가 10일 저녁 세팡서킷에서 콘서트를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시아 F1 그랑프리는 8~10일 3일간 세팡서킷에서 펼쳐진다.
가수 비 공연은 결승전이 끝난 후 관람객들이 경기장 근처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F1 티켓 구매자들만 관람토록 함으로써 티켓 판매를 확대하는데도 성공했다. 라잘리 위원장은 "단순히 F1 경기만 보는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F1 그랑프리는 1999년 첫 개최 이후 올해가 13회째다. 그는 "13년간 F1 대회를 치루는데 가장 큰 경쟁자는 TV"라면서 "어떻게 사람들을 서킷까지 오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조직위가 비 공연 외에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내 데모런을 마련하고 티켓 구매자들에게 20% 할인된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TV 앞에 있는 시청자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덕분에 이제 '세팡서킷'은 말레이시아의 관광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F1 경기를 개최키로 한 것은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관광 강국으로 키우기 위해서"라며 "경기 관람객 가운데 35%가 외국인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라잘리 위원장은 그러나 F1 대회 개최 첫 5년간 이뤄졌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최근 줄어든 점을 우려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지원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서도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와 자주 접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면서 "F1 바람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온 만큼 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도와 공동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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