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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예멘 '피의 금요일'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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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발포...시리아 22명, 예멘 2명 사망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대통령 퇴진을 놓고 두달째 반정부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예멘과 시리아에서 시위대와 경찰들간의 유혈충돌로 "피의 금요일' 이 재현됐다.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등 주요 외신들은 8일 (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지역에서 국가비상사태법 폐지 등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하면서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하라스타와 홈스에서도 각각 3명과 2명의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의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위대는 바트당 소속 건물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형인 바실의 동상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1963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시리아에서는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이 2000년 사망하자 그의 아들인 아사드 대통령이 권력을 넘겨받아 40년 넘게 세습 독재를 이어오고 있다
예멘 남부 타이즈 지역에서도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 중 경찰의 발포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시위대가 전했다.

타이즈 지역은 지난 4일 경찰의 발포로 17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5일에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백 명이 다치는 등 최근 들어 예멘에서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중동지역에서 금요일마다 시위대의 인명피해가 커지는 것은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열리는 금요예배에 참석한 대규모 군중이 그대로 거리로 나와 시위에 참여하면서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살레 대통령은 “우리의 권력은 위대한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만큼 걸프협력회의(GCC) 의 중재안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GCC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GCC 중재안은 오는 2013년 임기가 만료되는 살레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는 대신 살레와 가족에 대해 사법처리를 면제해 주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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