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40년 넘게 침대만 만들던 에이스침대 가 처음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다. 침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침구류 사업으로 국내에서 기능성 섬유를 가장 잘 만든다는 코오롱과 손을 잡았다. 현재의 막강한 영업력과 인지도로 이번에 내놓은 '에이스까사'를 2년 내 최고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7일 회사는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설명회를 열고 제품의 특성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 오재현 영업본부장은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항균 침구에 대한 수요가 많아 코오롱과 함께 신규사업을 진행했다"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코오롱과 함께 항균소재를 바탕으로 고급제품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내놓은 제품을 짧은 시간 안에 최고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만한 이유는 이미 침대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1691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35% 정도 점유율을 갖고 있다. 오 본부장은 "침대를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30% 정도가 연계해서 침구를 구매하고 향후 재구매율이 30% 정도에 이른다면 2년 안에 최고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전문기업 코오롱이 직접 제품을 만들기에 품질도 수준급이다. 전 제품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항균 기능성섬유 브랜드 미오셀로 제작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항알러지 제품인증을 받은 브랜드다. 몇해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에게 선물로 받은 후 품질이 좋다며 추가로 직접 구입해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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