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등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467억원, 적발인원은 5만4994명으로 전년대비 금액기준 4.9%(162억원), 인원기준 1.3%(726명) 증가했다.

이 중 보험범죄신고센터의 제보 및 보험사의 사기혐의 보고를 통해 금감원과 수사기관이 공조해 적발한 금액은 741억원(1만2676명)이며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적발돼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거나 이미 수령한 보험금을 자진반납한 금액은 2726억원(4만2318명)이었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장해·진단 등 보험사고 내용을 가공하거나 조작 등 허위사고가 1122억원(32.4%)으로 가장 많았고 고의사고 730억원(21.0%), 피해과장 555억원(16.0%)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이 2001억원(57.7%)으로 가장 많았으나, 2008년 69.8%, 2009년 67.7%에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장기손해보험은 721억원(20.8%)으로 2008년 12.6%에서 2009년 13.1%에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보험사기가 1만5345명(27.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5003명(27.3%), 50대 1만623명(19.3%) 등이었다. 10·20대 적발인원은 전년 1만3032명에서 1만987명으로 15.7% 감소했다.


적발인언 가운데 무직·일용직이 1만4318명(26.0%), 회사원 9522명(17.3%), 자영업자 4897명(8.9%) 순이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책반, 검찰·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험설계사, 정비업체 및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연루된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계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200여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심평원 등과 협조하여 정밀분석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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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험사기와의 연루 혐의가 있는 보험설계사들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 자료분석을 통한 기획조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보험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보험범죄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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