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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윈스테크넷 투자자는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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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11일째 ·상장연기 5주 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일로 중국고섬 거래정지가 11일째다. 윈스테크넷의 상장 연기가 결정된 지도 5주를 훌쩍 넘겼다. 거래재개 및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의 원주를 한국거래소(KRX)에 2차 상장한 중국고섬은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자회사 은행잔고 확인과 관련한 회계문제가 불거져 거래재개 일시를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투자자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주식포털 팍스넷의 중국고섬 종목토론장에는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 현재 상황을 추론하는 글들이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SGX원주 가격 수준인 3300원에 1만주를 매도하고 싶다는 글마저 올라왔다. 현재 KRX 중국고섬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은 4165원이다.

중국고섬 관계자는 "현재 감사인이 외부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지난달 25일 조회공시와 동일한 답변을 되풀이했다. 고섬측은 "SGX와 KRX에 대한 공시의무가 동시에 있는 만큼 함부로 진행상황을 설명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고섬은 싱가포르 상법상 이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고, 주주총회 15일 전까지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정상 13일 전까지 감사보고서가 제출된다는 얘기다. KRX측은 중국고섬의 회계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 한 거래정지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SOOP 에서 인적분할한 윈스테크넷은 당초 2월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 2월24일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속개'(연기) 결정이 내려지면서 5월말로 상장일시가 연기됐다.

윈스테크넷은 지난 1월 나우콤과 0.55대 0.45의 비율로 인적분할됐다. 기존 나우콤 주주들의 보유지분이 절반 이상 묶인 채 윈스테크넷 상장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은 속개결정에 대한 해명이 없는 회사측을 원망했고, 미수거래 투자자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나우콤의 최근 부진을 윈스테크넷 상장 연기 탓으로 돌리는 투자자들마저 나왔다.

다만 윈스테크넷의 상장 시기는 5월말에서 한달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감사인이 나우콤과 동일했던 것이 문제가 됐었다"면서 "8일 개최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내부감사인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4월말까지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X관계자도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상장 일정을 한달 정도 당기는 것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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