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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섬사태'에도 中 기업 상장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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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고섬 사태로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고섬의 거래정지 파장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지난 24일 중국기업 2곳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컴바인윌홀딩스와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다. 컴바인윌은 싱가포르거래소에 이은 2차 상장이다. 중국고섬과 같은 케이스다.
이외에 지난해 12월 상장예심을 통과한 중국대제국제유한공사가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공모를 철회했던 썬마트홀딩스도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현재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주관사 계약을 맺은 외국기업이 50개가 넘으며 이들 중 다수가 중국기업”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중국기업들이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이다.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러시는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문제는 자꾸만 불거지는 불미스러운 일로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 상장 5개월만에 회계법인으로부터 릫감사의견 거절릮을 받은 연합과기에, 편법상장 논란이 일었던 중국원양자원 그리고 회계상 문제가 발견돼 상장 2개월만에 거래가 정지된 중국고섬까지 그동안 릫차이나 디스카운트릮를 부각시키는 각종 문제가 제기돼왔다.

중국고섬을 통해 상대적으로 믿을만하다고 인식됐던 2차 상장은 오히려 골치덩이로 전락했다. 2차 상장이 신규상장에 비해 감시망이 느슨하고 원주 상장시장에 비해 정보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기업들에게 세계적으로 공인된 유명 회계법인에게 감사를 받을 것을 규정하고 있지만 2차 상장의 경우 이같은 내용은 요구하지 않고 있다. 2차 상장인 경우 이미 상장된 기업으로 정해진 회계감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중국기업 중 컴바인윌과 썬마트홀딩스가 모두 싱가포르거래소에 원주가 상장돼 있는 2차 상장이다.

중국 기업들도 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일단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중국기업 디스카운트도 우려되는 만큼 일단은 피하고 보자는 행보다.

완리인터내셔널은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중국 현지 기업설명회(IR)을 연기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이 미뤄졌기 때문으로 전반적인 상장일정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완리와 함께 썬마트, 컴바인윌 등의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밸류씨앤아이는 “썬마트의 예심 재청구 및 컴바인윌의 신고서 제출 시점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대제국제유한공사 역시 아직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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