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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총괄지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93일만에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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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12월29일부터 구제역 재난 사태를 총괄 지휘를 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93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31일 중대본은 매몰지 정비 보완 공사가 차질없이 완료됨에 따라 중대본을 해산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대본은 구제역 대응을 위한 범정부 통합대응기구로 구제역 대응 총괄·조정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구제역이 충청지역으로 확산되던 12월29일 설치돼 중앙대책본부 전체회의(11회), 구제역 중대본 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 실시 등 상황을 총괄 관리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간에 상이한 지침을 수정·보완해 자치단체 혼선을 방지했으며 매몰지 보강공사 소요예산액에 대한 부처간 부담비율도 협의하는데 일조했다.

매몰지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몰지 관리에도 관여했다. 관계부처와 매몰지 관리대책을 논의해 부처별 역할, 매몰지 관리 지원단, 매몰지 보강공사 소요재원 분담방안 등을 협의했다. 매몰지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토록하는 ‘매몰지 관리 실명제‘도 도입했다. 119와 연계한 주민신고제를 통한 매몰지관리안도 이끌어냈다.

중대본을 통해 부족인력과 장비가 지원되기도 했다. 군인, 경찰, 소방, 민간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200만여명 달하는 인력이 구제역 방역활동에 투입됐다. 굴삭기 등 장비 1만8000여대와 백신이 안전하게 수급·배송될 수 있도록 경찰력도 동원됐다.
방역활동에 힘쓴 공무원들을 위해 5일간 공가를 실시하고 수당 확대, 신속한 공상처리 등도 추진했다. 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총 13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맹형규 중대본부장은 “지난 93일간의 중대본 활동에 있어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구제역 대응과제에서의 교훈을 기초로 우리의 가축전염병 방역체계와 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이 해산되더라도 매몰지 관리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이뤄진다. 환경부 역시 상수도 보급사업과 안전한 물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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