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감기를 앓고 난 후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 증세를 보인다면 길랭-바레증후군(급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신경과 부선희 과장은 "길랭-바레증후군같은 다발성 신경병증은 증세가 급히 나빠질 수 있어, 손발에 감각이상이 오거나 마비증상이 있을 때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야 신경손상을 최대할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대개 손발의 감각이 둔하거나 저리고, 통증이 있으면서 힘이 빠지고, 자율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좀 더 진행되면 근육이 마르고 힘줄반사가 저하되며, 장갑을 끼는 손 부위와 양말을 신는 발부위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길랭-바레증후군은 감기나 가벼운 열성 질환 등을 앓고 난 후 평균 10일 전후에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뚜렷한 증세가 없어 보여 꾀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점차 걷기 힘들어지고 얼굴과 혀 근육까지 이상이 생긴다. 간혹 호흡곤란으로 위급상황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길랭-바레증후군이 노인에게 발생할 경우 간혹 뇌졸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두 질환의 구분법은 뇌졸중이 대개 팔 한 쪽 등 '편마비' 증세로 시작하지만 길랭-바레증후군은 양측성 마비 증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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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랭-바레증후군은 신경전도검사와 뇌척수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2~18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그 이상 마비가 지속되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길랭바래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항체가 오히려 말초신경을 파괴하기 때문에 생긴다는 자기면역설이 유력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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