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은 28일 법정관리를 탈피했다면서 채무를 청산하고 30억달러 이상의 신규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생을 위해 대규모 감원과 항공노선 축소 등을 골자로 한 파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덕분이다.
오니시 마사루 JAL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방사선 공포로 예약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우려로 국제선 이용객은 약 25%, 국내선 이용객은 약 2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나모리 가즈오 JAL 회장은 “항공권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이달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사선 공포에 당분간 일본 항공 수요는 부진할 전망이다. 미국 델타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을 비롯해 싱가포르, 중국, 한국, 호주 항공사들도 일본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다만 일본 항공업체 관계자들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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