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나라 1등 저축은행을 만들겠습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파이팅!"
당분간 우리금융저축은행 직원으로 함께 가기로 한 구 삼화저축은행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알찬 저축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새롭게 선발된 경영진들이 150명을 하나하나 면접했고, 자질이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본인 의사에 따라 퇴사를 결심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함께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삼화저축은행 직원도 "옛 직원들을 데리고 가야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일단은 만기된 예금을 찾으러 온 고객 등 대기번호를 받아간 인원만 해도 800여명에 달하는 만큼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조직구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만큼, 이번 방식에 따라 앞으로 남은 저축은행 구조조정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새로 설립, 지난 25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28일 출범식에서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설립 1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에 그룹의 새 가족을 맞아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알찬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은 "올해는 조직의 내실을 다지면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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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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