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5개월 만에 '뚝뚝'
강남권 아파트값 -0.05%로 가장 크게 하락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약세를 주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역은 강남권으로 수도권 6개 권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인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송파구, 강동구 일대로 번지면서 매매가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1000만~36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도 문의가 크게 줄며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분당·중동 신도시를 제외한 동탄, 산본, 일산, 평촌, 판교, 김포, 파주운정 등 7곳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0.01%)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송파구(-0.10%), 강남구(-0.05%), 구로구(-0.05%), 중랑구(-0.03%), 강동구(-0.02%), 금천구(-0.01%), 양천구(-0.01%)가 하락했다.
강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2%), 성북구(0.01%), 도봉구(0.01%), 성동구(0.01%) 등이 소폭 올랐다.
송파구는 가락시영의 종상향 검토 지연,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추진 반대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20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4000만원,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가 500만원 내린 12억9000만~13억2000만원이다.
강남구 역시 개포지구단위계획 보류에 따른 여파로 매매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분위기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2500만원 내린 14억~14억2000만원, 대치동 은마 102㎡가 500만원 내린 9억2000만~10억원이다.
양천구는 지난 8일 서울시가 재건축연한을 현행 유지키로 한 이후 매수세가 크게 줄며 가격이 떨어졌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181㎡가 3500만원 내린 15억1000만~16억5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99㎡가 10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8억5000만원이다.
반면 서대문구는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가 소폭 올랐다. 대현동 럭키대현 105㎡가 5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8000만원이다.
금주 신도시와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0.01%(0.01%p↓)로 전주대비 소폭 줄었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1%의 변동률을 기록.
이천시(0.09%)가 가장 많이 올랐고 화성시(0.06%), 안산시(0.05%), 수원시(0.04%), 중동신도시(0.02%), 분당신도시(0.02%), 군포시(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양주시(-0.12%), 과천시(-0.06%), 인천 동구(-0.03%), 안양시(-0.02%), 광명시(-0.01%)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이천시는 부발읍 일대 소형아파트가 소폭 올랐다. 주변에 하이닉스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장인 수요가 많고,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도 생기고 있다. 청구 72㎡가 75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이다.
안산시는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한 두건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건건동 대림e편한세상 79㎡가 900만원 오른 2억~2억8000만원, 선부동 벽산블루밍 82㎡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소형아파트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반적으로는 문의가 크게 준 상황이다. 중대형의 경우 매물이 늘며 매도호가가 500만~1000만원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9㎡가 1000만원 상승한 5억2000만~5억6000만원이다.
한편 양주시는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급매물이 다시 등장해 시세가 하향조정을 받았다. 덕정동 주공5단지(봉우마을) 82㎡가 5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꾸준하나 거래로의 연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아파트도 거래가 뜸하며 매입부담이 큰 중대형아파트는 매물이 적체된 상태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142TA㎡가 2500만원 내린 11억~14억원이다.
안양시는 중대형아파트의 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가격이 내렸지만 거래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호계동 삼익 115㎡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비산동 삼성래미안 191㎡가 500만원 내린 7억8000만~8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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