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총리 후계자, 잠 못 이루는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정국이 혼란스런 상황에서 포스트 간나오토 총리시대를 전망하는 조짐이 있다. 잠도 자지 않고 사태 수습을 위해 애쓰는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유력한 포스트 간 총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이 하루에 다섯 번이 넘는 TV 브리핑을 통해 상황을 보고할 뿐 아니라 간 총리를 이을 후보자로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 나오토 총리와 에다노 관방장관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가 도쿄 중심에 있는 그의 관저에서 하루에 한번 공식석상에 드러내며 국민들에게 안정과 위기극복을 독려하는 것에 비해 에다노 관방장관은 하루 다섯 번이 넘는 브리핑으로 국민들에게 방사능 수치와 대피절차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자세를 보이고 있다.
파란색 점퍼를 걸친 채 지진 발생 이후 잠도 못자고 눈이 벌건 채 열정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칭찬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들은 트위터에 “에다노-나의-천사”, “에다노-잠좀 자” 등의 꼬리표를 달아 메시지를 전하거나 에다노의 이름에 ‘루’라는 접미사를 붙여 동사로 바꿔 쓰기도 한다. 동사로 바뀐 에다노루는 ‘잠 안자고 열심히 일하다’ 또는 ‘나쁜 보스를 만났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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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노 관방장관의 학력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다노는 도호쿠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도호쿠대학교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위치해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더 안타까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 유명 정치 평론가인 아사카와 히로타다는 “그는 정부대변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모든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매일 하루에도 몇 번식 기자회견에 나선다”면서 “포스트 간 총리 시대가 온다면 그는 간 총리를 대신할 후보자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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