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초반 1~2%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위축되며 장중 낙폭이 2~5%에 달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업종과 화학업종의 주가가 이날 지수 낙폭을 이끌었다.
특히 독일 DAX30 지수의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 독일 DAX30 지수는 장중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하는 투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5%가까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이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속하게 위축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독일 란데스뱅크의 마이클 쾰러 전략가는 "일본의 영향으로 강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며 "원전과 관련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한 증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