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대탈출'... 닛케이 11%↓
토픽스·자스닥도 10% 넘게 떨어져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은행(BOJ)이 단기유동성 제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를 확장하는 특단 조치를 취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4일 일일 15조엔 공급이라는 초유의 공개시장개입에 나섰으나 15일 주가지수는 낙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 51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1122.16(11.66%) 떨어진 8498.3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이틀간 거래로는 24년간 가장 부진한 것이다. 10% 넘게 하락한 닛케이지수는 올해 2월 21일 최고점에서 21%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하락장(베어마켓)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01.51(11.99%) 하락한 745.45로 전일 7.5% 하락을 이어가며 2009년 3월 이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1987년 주가대폭락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자스닥지수도 5.28(10.63%) 내린 44.40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간 오버나잇 콜금리는 0.8~0.13%로 BOJ의 기준금리 0~0.1%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81.57엔으로 전일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토 스스무 크레디아그리콜 책임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혼란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BOJ가 더 과감한 카드를 꺼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식시장 자금탈출이 계속된다면 이는 BOJ가 추가 완화정책을 꺼내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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