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아줌마에게 윙크
40~50대 여성의류 브랜드 리뉴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백화점들이 40~50대 여성들을 겨냥한 '디자이너 부띠끄' 브랜드 키우기에 나섰다. 2000년대 중반 '아줌마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 중년 여성들조차 외면하던 이들 브랜드들이 한층 젊고 가벼운 분위기로 최근 변신한 덕분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디자이너 상품군 매출은 지난 한해 동안 전년대비 8.4% 신장한데 이어 올 들어 1~2월 사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2%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디자이너 의류 매출이 22.0% 증가하면서 전체 여성의류 매출 신장률 19.5%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해당 패션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전환하고 새로운 상품군 개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
특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줄 수 있도록 각 브랜드별로 세컨드 브랜드 및 세컨드 라인을 개발·론칭함으로써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고객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백화점들도 젊어진 40~50대 여성들을 겨냥한 새로운 매장구성(MD)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과 영등포점에 '르베이지'를 비롯한 '미스지', '앤디앤뎁', '쁘렝땅', '보티첼리' 등으로 구성된 뉴 어덜트존을 신설한 후 매출이 상승함에 따라 최근에는 본점과 경기점, 센텀시티점 등에도 추가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10월 청량리점에 뉴 디자이너 캐릭터존을 신설한데 이어 조만간 영등포점과 잠실점 등에 이같은 존을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티크 브랜드들의 협업을 통해 세컨드 라인이나 세컨드 브랜드를 도입, 새로운 고객군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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