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영등포점은 지난해 외관 디자인과 9~10층 증축 공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현재 나머지 전층에 대한 리뉴얼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상품군의 확대와 층간 이동을 통해 젊고 트렌디한 백화점을 지향한다는 점.
이에 따라 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ZARA)가 입점을 확정지었고 빈폴과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의 경우 일반 매장보다 훨씬 큰 메가샵 형태로 들어서기로 했다.
통상 남·녀 슈즈 브랜드가 각기 다른 층에 위치하는 구성과 달리 영등포점은 2층 한곳에서 통합돼 운영되며, 유행과 개성을 강조한 디자이너 브랜드 뿐 아니라 편안함을 강조한 컴포트슈즈 브랜드도 대거 들여와 특성화된 존(zone)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2층과 3층에 위치해 있는 영패션 상품군은 3층과 4층, 8층으로 이동하면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추가되고 유니클로 매장 역시 면적을 3배 가량 넓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영등포점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남성 및 인테리어 상품군도 강화된다.
8층에는 어반 캐주얼 브랜드와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등 젊은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확대되며 9층에는 롯데백화점이 단독 운영하는 영국 직수입 인테리어 브랜드 '로라에슐리'와 주방 및 가구 편집샵인 '인따볼라'도 선보인다.
권경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지난 연말 공사가 완료된 9~10층 문화홀과 갤러리를 통해 문화 백화점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는 동시에 층별 리뉴얼을 통해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는 영등포 상권에서 차별화된 쇼핑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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